이제훈, ‘모범택시’로 두번째 대상 들어올릴까?

이제훈, ‘모범택시’로 두번째 대상 들어올릴까?

뉴시스

이제훈이 ‘모범택시3’로 전성기를 경신하는 인상이다.

이번 드라마에 앞서 ‘협상의 기술’까지 올 한해만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긴 흥행작’을 연속 배출해내는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 연기대상에서 또다시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방영된 SBS ‘모범택시3’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15.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1%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올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20%)를 턱 밑까지 추격한 수치이자 상반기 SBS 흥행작 ‘보물섬’(17.9%)의 기록을 넘어선 것에 해당한다.

‘모범택시’는 3번째 시즌까지 성공시키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독보적 성공 사례로 우뚝 섰다. 같은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악을 처단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표방한다.

사진 | SBS ‘모범택시3’ 캡처

중심축을 맡은 이제훈의 활약도 시즌을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2 또는 3회를 기준으로 교체되는 안타고니스트(주인공과 대립하는 악의 축)에 맞서 구현되는 그의 일명 ‘부캐 열전’은 드라마의 핵심 재미로 꼽힌다.

이번 시즌에서도 교사, 타짜, 연예인 매니저 등 다양한 위장 신분을 구현했다. 그의 부캐(부캐릭터)들과 대립각을 세운 안타고니스트는 카사마츠 쇼→윤시윤→장나라 등으로 이어졌고, ‘시청률 폭등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미 ‘모범택시2’로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이제훈이 같은 시리즈로 그 영예를 ‘재현’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열리는 SBS 연기대상은 대상을 놓고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SBS 화제작이었던 ‘보물섬’의 박형식과 ‘사마귀’의 고현정이 ‘모범택시’ 이제훈의 경쟁 상대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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