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송민준이 크리스마스에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송민준은 지난 25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25 송민준 단독 콘서트 챕터4’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크리스마스 당일 열린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팬들에게 전하는 송민준의 따뜻한 선물 같은 무대였다. 다채로운 선곡과 풍성한 퍼포먼스로 채워진 공연은 약 165분간 이어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크리스마스에 만날까요’라는 오프닝 VCR과 함께 막을 연 송민준은 ‘White Christmas’를 부르며 등장, 단숨에 공연장을 크리스마스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어 ‘그 겨울의 찻집’, ‘겨울 장미’를 연달아 선보이며 겨울의 정서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스툴에 앉아 부른 ‘광화문 연가’,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에서는 한층 더 짙어진 감성이 전해졌다. 이후 ‘후’, ‘이별’, ‘그림일기’로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나를 가장 잘 아는 당신에게’ VCR이 상영되며 객석을 잔잔한 울림으로 채웠다. 송민준은 ‘나 항상 그대를’,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를 통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거리에서’, ‘혼자 남은 밤’을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음악적 진정성을 더했고, ‘비상’으로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송민준이 직접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VCR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환복 후 재등장한 그는 안무팀과 함께 ‘Jingle Bell Rock’을 선보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이 밤을 다시 한 번’, ‘유리창에 그린 안녕’, ‘오늘 같은 밤’을 연달아 열창하며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고, ‘인생이란 게’로 본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 종료 후에도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송민준은 산타 복장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왕이 될 상인가’를 캐롤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긴 그는 ‘언약’을 끝곡으로 부른 뒤, 쿠키 영상과 함께 퇴장하며 여운 가득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골든 마이크’ 우승으로 데뷔한 송민준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8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진정성 있는 무대로 사랑받고 있는 그는 지난 7일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Prologue)’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