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김민재가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90’은 20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바탕으로 한 축구 통계 매체 ‘플래시 스코어’의 평점을 기반으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분데스리가 베스트 일레븐에 김민재가 있었다.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은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루이스 디아스,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가 구성했다. 중원은 아산 웨드라오고, 조슈아 키미히, 칸 우준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윌리 오르반, 김민재, 블라디미르 초우팔이었으며 골키퍼는 그레고르 코벨이었다.
김민재는 7.6점의 평점을 받아 베스트 일레븐에 포함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 주전이 아니다. 현재까지 리그 9경기, 525분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5경기, 161분 출전에 불과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에 완전히 밀려 냉정히 말하자면 뮌헨 센터백 3옵션이다. 김민재는 뮌헨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 15일 뮌헨은 리그 최하위 마인츠와 2-2로 비겼는데, 이 경기 선발은 백업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였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며 선발 출전했지만 2실점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직전 UCL 스포르팅전에서는 어김없이 타와 우파메카노가 선발로 나서는 등 확실히 김민재의 입지는 좁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김민재의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내세우면서 현재 리그 12승 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1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다. UCL에서도 5승 1패로 2위에 위치해 있어 16강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우파메카노와 타의 예상치 못한 부상이 아니라면 김민재가 지속적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우파메카노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내년 1월부터 우파메카노가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사전 접촉에 나설 수 있다. 우파메카노가 떠난다면 김민재의 주전 도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