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이모, ‘세븐틴’과 아는 사이? 도겸·정한 친분설 재조명…”친목 과시, 플디에 짤렸다”

개그맨 박나래에게 허가되지 않은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주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이모 씨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씨가 샤이니 키, 이사강 감독에 이어 세븐틴 멤버들과도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음을 보여주는 사진과 게시물이 잇따라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7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 10년 전 이씨의 딸 돌잔치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샤이니 키를 비롯해 뮤직비디오·CF 감독 이사강,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함께 자리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가세연에 따르면 이씨는 2015년 9월 2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딸의 돌잔치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는 키 외에도 이사강, 낸시랭 등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속에서 키 양옆에 선 인물이 이사강과 낸시랭이며, 왼쪽에서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이 이씨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이사강이 ‘링거 고객’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바 있어, 두 사람의 인연이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오랜 기간 이어져 왔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낸시랭 역시 이씨가 운영하던 것으로 알려진 피부관리숍에서 함께 촬영한 인증 사진이 공개되며, 친분 관계가 지속돼 왔음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18일에는 이씨와 세븐틴 멤버들 간의 친분을 보여주는 사진과 게시물도 공개됐습니다. 세븐틴 멤버 도겸은 수년 전 뮤지컬 공연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이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해당 사진에는 이씨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들도 함께 담겼습니다. 

도겸은 이씨의 딸에게 직접 쓴 메시지와 함께 사인 CD를 선물한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그는 “편지 잘 받았어. 다음에 만나면 비행기 태워줄게. 밥 잘 먹고 아프지 말고, 엄마 아빠 말 잘 듣고 예쁘게 자라렴”이라는 글을 남기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멤버 정한 역시 일본 현지에서 이씨의 딸에게 줄 인형 선물을 고르며, 메신저를 통해 이씨에게 아이의 취향을 묻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공개됐습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정한 역시 이씨와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씨가 과거 세븐틴 멤버들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케이크 사진을 SNS에 게시한 이후, 글로벌 팬들과 마찰을 빚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씨는 한 게시글을 통해 “내 생일에 밥 한 번 같이 먹고, 파리바게트 케이크 하나 받은 사진을 올렸을 뿐인데 전 세계 팬들로부터 악성 DM을 받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소속사로부터는 어떠한 입장 표명이나 연락도 없었고, 갑자기 관계자들과의 연락이 끊겼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수년간 협찬을 해왔던 회사라 배신감이 컸다”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씨가 주장한 ‘협찬’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실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관련 인물들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