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로비’ 김건희 측근 이종호 두번째 보석청구 기각…구속유지

‘재판로비’ 김건희 측근 이종호 두번째 보석청구 기각…구속유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컨트롤타워 역할도…내년 2월 13일 1심 선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 2025.10.1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법원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1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대표의 두 번째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청구를 기각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이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됐다.

그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씨를 설득하고, 국회의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등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정계·법조계 인맥을 동원해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건희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월에도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이 전 대표는 이달 초 또다시 보석을 청구했지만 이날 재차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호사법 위반 혐의 재판은 현재 변론을 마무리하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8천39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2월 13일에 열린다.

leedh@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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