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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실손보험, 종신보험, 연금을 중심으로 개인의 생애 전반을 관통하는 재무 안전망 점검 방법을 다뤘다. 이번 회차에는 SZ자산관리 이차영 대표, HJ컨설팅 이현재 대표, 밸류마크 와이즈앤밸류 고정길 팀장이 출연해 각 보험의 역할과 오해, 그리고 현실적인 활용 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구조에 대해 이현재 대표는 “건강보험은 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사회적 최소 장치”라고 설명했다. 암·심장·뇌질환 등 중증 질환에는 산정특례가 적용돼 본인부담률이 크게 낮아지고,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부담상한제 환급도 가능해 치료 자체만 놓고 보면 건강보험의 방어력은 매우 강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자기부담금 구조와 비급여 치료가 섞이는 순간 체감 의료비는 급격히 늘어난다고 짚었다. 그는 실손보험은 건강보험을 대체하는 상품이 아니라 급여·비급여 영역의 실제 지출을 보완하는 장치라며, 최근 실손 개편 논의는 보험 자체를 없애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구조적 지속 가능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직장인에게는 해지나 전환보다 본인의 가입 시기와 병원 이용 패턴을 이해하는 점검이 우선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종신보험 주제에서는 고정길 팀장이 “종신보험은 사망 보장을 출발점으로 한 전략 상품”이라고 정리했다. 1990년대 순수 사망 보장에서 시작해 변액, 유니버셜 구조를 거치며 투자·유동성·연금 전환 기능까지 확장된 배경에는 기대수명 증가와 노후 자산 활용 필요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종신보험을 일반형, 변액형, 유니버셜형으로 구분해 설명하며, 사망 보장·상속 재원·세금 전략·연금 보조라는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담 사례에서도 가장의 소득 보전, 부동산 상속세 재원 마련, 사망 보장과 연금 자산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 등 활용 방식이 뚜렷이 갈린다고 소개했다. 종신보험은 오래 유지할수록 대체가 어렵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핵심 메시지였다.
연금 파트에서는 이차영 대표가 국민연금 수령액을 높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프리랜서·육아·이직 공백으로 가입 기간이 짧아진 사례가 많지만, 임의가입·임의계속가입·추후납부 제도를 활용하면 가입 기간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민연금은 소득보다 납입 기간이 수령액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며, 수령 시점을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활용하면 매년 7.2%씩 연금액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조기연금은 평생 감액이 적용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 생활이 어려운 만큼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병행해 소득 구조를 완성해야 하며, 연금저축펀드와 변액연금은 세제 구조와 보장 방식 차이를 이해한 뒤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실손보험은 의료비 보완, 종신보험은 생애 리스크 관리, 연금은 장기 소득 설계라는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보험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고 시기와 목적에 맞게 조합해야 삶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회차의 결론이다.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