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한 방, 김민재 철벽…코리안더비 ‘팽팽’

이재성 한 방, 김민재 철벽…코리안더비 ‘팽팽’

마인츠의 이재성(가운데)이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재성(마인츠)이 ‘국가대표 동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지키는 골문 앞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결정적인 헤더 한 방으로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성은 15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전체 4번째 득점이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득점에 힘입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바이에른 뮌헨과 2대2로 비겼다. 마인츠는 1승4무9패(승점 7)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12승2무로 선두를 질주 중이던 바이에른 뮌헨의 무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는 이재성과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로 나서며 태극마크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각각 출전했다.

 

승부의 균형을 흔든 장면은 후반 22분에 나왔다. 1대1 균형을 이루던 상황에서 슈테판 벨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문전으로 파고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콘라트 라이머 사이 공간을 정확히 파고든 움직임이 빛났다.

 

김민재가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뮌핸은 2골을 허용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돋보였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에서 7차례 중 6차례를 이겨내며 제공권을 장악했고, 125회의 볼터치와 92.4%의 패스 성공률로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이는 양 팀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볼터치 기록이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득점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 28분 김민재를 빼고 공격 자원 니콜라 잭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후반 42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평점에서도 이재성이 조금 앞섰다.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7.3을 부여해 전체 공동 7위에 올렸고, 김민재는 6.8로 13위를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이재성(7.47)이 김민재(6.64)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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