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이재성이 환상적인 헤더로 골 맛을 봤다.
마인츠는 1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의 승리가 예상됐다. 올 시즌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마인츠는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다. 분위기와 객관적인 전력 모두 뮌헨이 앞섰다.
이른 시간부터 마인츠 골문을 두드리던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9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나브리가 컷백을 내줬고 칼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에 성공했다.
마인츠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비크의 프리킥을 포툴스키가 헤더로 연결하며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전 들어 마인츠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이재성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환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뮌헨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경기 막판 뮌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0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툴스키에게 잡혀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골키퍼를 속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이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90분 동안 역전골을 비롯해 공격 지역 패스 2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3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이재성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구석을 찔렀다. 노이어가 손 쓸 수 없는 마무리였다”라고 전했다. 케인 역시 “후반전에 우위를 점했으나 마무리가 떨어졌다. 상대가 멋진 골을 넣었다”라며 이재성의 득점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