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코미디언 조진세와 김원훈이 전통 방송 플랫폼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SBS ‘미운 우리 새끼’ 출연을 통해 독특한 코미디와 가족애를 결합한 콘텐츠로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MZ 대통령’으로 불리는 조진세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그는 아침부터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선보였으며, 이어 집을 찾은 절친 김원훈과 함께 ‘턱압프레스’ 콘텐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의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맥주캔부터 수박까지 활용한 ‘턱압프레스’ 도전으로 MZ세대의 웃음 포인트를 공략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아버지들과 만나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아버지들의 ‘부전자전’ 입담과 함께, 활발히 활동하는 아들들을 향한 자부심이 엿보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사례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활약하던 코미디언들이 전통 방송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최근 트렌드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환경에서 다져진 이들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일상 공개는 MZ세대의 공감을 얻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현상은 코미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와 함께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산업 동향을 보여준다.
한편 메타코미디 소속인 조진세와 김원훈은 구독자 37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숏박스’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방송 출연은 이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