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하프 리뷰] ‘유관력’ 손흥민 앞세운 LAFC, PO 1R 1차전 오스틴에 1-0 리드…수비 3명 뚫고 환상 왼발킥, 이대로만 가자

[SD 하프 리뷰] ‘유관력’ 손흥민 앞세운 LAFC, PO 1R 1차전 오스틴에 1-0 리드…수비 3명 뚫고 환상 왼발킥, 이대로만 가자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오른쪽)과 위고 요리스는 30일 오스틴과 MLS PO 1라운드 홈 1차전도 최전방과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30일 오스틴과 MLS PO 1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유니폼이 BMO 스타디움 라커룸에 걸려있는 모습.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의 LAFC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2선승제) 1차전 전반전을 1-0 앞선 채 마쳤다.

LAFC는 3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BMO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오스틴FC와 PO 1차전에서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오스틴은 6위로 PO 첫 관문에서 만났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에 배치됐고, ‘단짝’ 드니 부앙가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섰다. 오른쪽 측면은 티모시 틸먼이 책임지고,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초반부터 LAFC가 강하게 몰아세웠다. 특히 왼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파괴하며 오스틴을 압박했다. 주도권을 잡고 계속 두드리자 열렸다. 상대 진영 왼 측면에서 리턴 패스를 받은 풀백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문전 침투한 뒤 시도한 슛이 오스틴 센터백 브랜던 하인즈-아이크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영리한 플레이였다. 3-4-3과 3-2-5 대형을 오간 오스틴이 손흥민과 부앙가 마크에 집중한 사이 2, 3선을 과감히 올리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LAFC가 상대 자책골로 득점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팀 합류 후 정규리그 10경기서 9골·3도움을 뽑은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 35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과감한 돌파로 수비수 3명을 뚫고 시도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42분 문전에서 욕심내지 않고 측면을 파고들던 부앙가에 볼을 연결해 도움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에겐 오스틴전이 처음이다. 모두 오스틴이 1-0으로 이겼는데, 첫 만남에선 손흥민이 입단하기 전이고, 두 번째 대결은 A매치 주간에 진행돼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았다.

K리그처럼 ‘춘추제’ 시스템을 택하고 있는 MLS는 정규리그를 마친 뒤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팀씩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우승을 결정한다. 4강까진 양 콘퍼런스로 나뉘어 열리고 동·서부 우승팀이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LAFC는 이 경기를 마치면 다음달 3일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서 원정 2차전을 갖는데 만약 2차전까지 1승1패 동률이 되면 다시 BMO스타디움에서 8일 3차전을 펼친다. 1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두 단판승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