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해공항에서 美로 떠나…亞순방 마무리

트럼프, 김해공항에서 美로 떠나…亞순방 마무리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4박5일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개최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순방을 시작했다. 이날 그는 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식을 주재하는 등 ‘피스메이커’로서 국제적 위상을 과시하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아세안-미국 정상회의 참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회담 등을 소화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과 핵심 광물 협력 협정, 캄보디아와 무역 협정, 말레이시아와 무역협정·핵심 광물 협력 협정을 각각 체결했다. 베트남과도 무역 협상의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으로 이동해 나루히토 일왕과 면담하고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새로운 미일 동맹의 황금시대’를 선언하고, 안보·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직접 전할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가 회담에 앞서 밝혔고, 백악관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머물면서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 시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 재계 관계자 회동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29일 한국으로 입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의 대좌는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30일 한국과의 무역 합의,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승인 등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알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년 만에 회담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미중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의 핵심 일정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렸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해 “그를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대화 의향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피력했지만 북한 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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