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부터 ‘리그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2025년을 마무리하는 게임 행사들

올해 2025년 하반기는 게임 산업과 게이머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에서 굵직한 행사들이 이어지며 최신 게임 신작과 글로벌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게임 행사들은 신기술과 게임 문화의 미래를 엿보기에 더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글로벌 게임쇼로 시작

10월 하순부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 중 하나인 ‘Gamescom ASIA 2025’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신작 발표와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자리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게임 및 IT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어서 프랑스 파리에서 매년 열리는 ‘파리 게임위크’ 또한 10월 중순부터 대규모로 진행되며 유럽 지역 게임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G-STAR)’와 컨퍼런스 ‘G-CON’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5’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로, 글로벌 게임사와 국내 유명 개발사들이 신작 공개 및 체험 전시를 선보인다. 올해도 최신 콘솔 게임부터 모바일, VR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게임들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며, 전 세계 게이머와 관계자가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매해 함께 개최되는 컨퍼런스 ‘G-CON 2025’에서는 ‘드래곤 퀘스트(Dragon Quest) 시리즈’ 크리에이터 ‘호리이 유지’,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XIV’의 프로듀서 ‘요시다 나오키’가 참석 예정이며, 변성현 영화 감독, 김성훈 씨네 21 본부장, 김태성 음악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의 참석도 예정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 연말을 빛내는 다채로운 행사들

12월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Anime X Game Festival 2025’가 열린다. 이 행사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문화가 만나는 융합형 축제로서, 최신 게임과 인기 애니메이션, 팝컬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이벤트다. 메인 스폰서인 ‘스마일게이트(Smilegate)’의 인기 게임 ‘스타 세이비어’와 ‘명일방주: 엔드필드’ 등도 참가해 현장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편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G-EIGHT 2025’도 개최되어 국내 게임 개발자와 전문가들이 모이는 네트워킹과 비즈니스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연말을 마무리하는 이 행사들은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디 게임을 위한 행사로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주최하는 ‘비버락스(beaverrocks)’가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다. 네이버 웹툰 IP를 활용하여 2박3일간 게임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비버잼’ 등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게임 축제와 더불어 e스포츠 팬들도 놓칠 수 없는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10월부터 11월 사이에 중국과 세르비아, 온라인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카운터 스트라이크 2(Counter-Strike 2)’ 관련 대회들이 대표적이다.

2025년 하반기 게임 행사는 혁신과 문화 교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게임쇼부터 인디게임 축제, 애니메이션과 융합된 서브컬처 행사까지 다양성이 풍부한 만큼, 게임 산업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