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함상공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충청남도 당진시는 서해의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문화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해상 테마 공원에서부터 이국적인 감성의 카페, 폐교를 활용한 미술관까지, 다채로운 풍경과 경험을 선사하는 당진의 가볼만한곳을 소개한다. 늦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이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삽교호 함상공원 — 바다 위에서 만나는 해양 문화 체험 공간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에 자리한 삽교호 함상공원은 서해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실제 군함이 정박해 있어 해군과 해병대의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한다. 거대한 군함 내부에는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수륙양용장갑차와 함포 등 다양한 해군 장비를 관람할 수 있다. 드넓은 바다를 조망하며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고, 가을 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로드1950카페 — 1950년대 미국 감성을 담은 서해안 베이커리 카페
신평면 매산리에 위치한 로드1950카페는 1950년대 옛 미국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대형 오션뷰를 자랑하며,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해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실내 곳곳에는 빈티지 소품들이 자리하며, 루프탑, 잔디마당, 테라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신선한 빵 굽는 향기와 커피 향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미미술관 — 폐교에서 예술로 피어난 생태 미술 공간
순성면 성북리에 위치한 아미미술관은 폐교된 유동초등학교를 재활성화하여 조성한 생태 미술관이다. 오래된 학교 건물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교실은 전시장으로 변모하여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야외 정원에는 자연과 조화로운 설치미술이 전시된다. 늦가을에는 짙은 색감의 나무들과 미술 작품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사색에 잠기기 좋다.
카페피어라 — 숲속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감성 카페
합덕읍 석우리에 자리한 카페피어라는 숲속에 숨어든 듯한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매일 직접 만드는 수제 케이크와 다양한 디저트류는 이곳의 특별함을 더한다. 창밖으로는 숲의 풍경이 펼쳐지며, 새소리와 함께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감성적인 인테리어는 편안함을 주며,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