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출산~육아 끊김 없는 지원

부천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출산~육아 끊김 없는 지원

최근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린 부천아이페스타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출산과 육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질적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부모의 부담을 덜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는 따뜻한 행정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출산지원금 지급 대상을 첫째아 출산 가정까지 확대한다. 지금까지 넷째아 이상 가정에 700만원을 지급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첫째아와 둘째아에게 각 100만원, 셋째아 200만 원, 넷째아 400만원 등으로 확대 지급한다.

 

이에 따라 첫째부터 셋째아까지 연간 약 3천300명의 신생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출산지원금 지급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통과 시 즉시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임신·출산·육아 전 과정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임신 전 단계에선 ‘예비 및 신혼부부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통해 풍진, B형간염, 빈혈 등 31종의 기초검사를 지원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이 맘(Mom)편한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시 제공

 

한의난임치료사업을 통해 난임 부부에게 1인당 180만원 상당의 한약 치료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있다. 난자동결 시술비 및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도 운영해 고령 임신과 난임 문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도 ‘임산부 맘(Mom)편한 택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신부와 출산 1년 이내의 산모가 병원 방문 시 월 4회, 건당 최대 1만3천원의 택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현재 5천600여명의 임산부가 연간 3만건 이상 이용하고 있다.

 

시는 다음 달 한 달간 한시적으로 이용 횟수를 8회로 늘리고 병원 외 목적지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출산 이후에는 건강한 식생활과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복지 정책이 이어진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산모에게 10개월간 40만원 상당의 농산물, ‘맘튼튼 축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산모 2천4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한우·한돈 제품을 제공한다.

 

최근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 조용익 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부천시 제공

 

육아 단계에선 ‘365일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통해 6개월부터 7세 미취학 아동이 어린이집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주말·공휴일에도 월 80시간까지 보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올해 새로 도입된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1학년에게 10만원을 부천페이로 지급, 학부모들의 실질적 부담 완화에 나섰다.

 

조용익 시장은 “부모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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