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등대 불빛이 켜진다!’ K-AtoN, ‘독도 한잔 미니컵’ 와디즈 펀딩 돌풍… 공공기관의 ‘힙’한 변신 돋보여

‘독도등대 불빛이 켜진다!’ K-AtoN, ‘독도 한잔 미니컵’ 와디즈 펀딩 돌풍… 공공기관의 ‘힙’한 변신 돋보여

독도의 날 기념 특별 굿즈 ‘독도 한잔 미니컵’.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독도의 날을 기념해 기획된 한정판 독도 굿즈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Wadiz)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 굿즈를 선보인 주체가 해양수산부 산하의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이라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힙’한 도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차가운 액체를 담으면 투명했던 잔에 색이 차오르며 독도 등대의 불빛이 켜지는 듯한 모습을 시각화한 ‘독도 한잔 미니컵’ 펀딩을 와디즈에서 공개했다.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특수 소재를 활용한 ‘변색 미니컵’ 콘셉트로, 우리나라 동쪽 끝을 밝히는 독도등대의 불빛이 켜지는 ‘순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번 ‘독도 한잔 미니컵’은 독도등대의 일출과 일몰, 갈매기와 강치가 그려진 ‘낮과 밤 패키지’와 비와 눈이 내리는 풍경을 담은 ‘날씨 패키지’ 두 종류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모든 패키지와 함께 귀여운 등대 발매트를 증정하는 ‘더블 패키지’도 마련되어 등대 관련 아이템을 수집하는 ‘등대 덕후’들 사이에서 특히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원은 이 굿즈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술원은 지난 9월 ‘올해의 등대 우표첩’ 펀딩을 진행해 목표금액의 20배가 넘는 2,032%를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이번 ‘독도 한잔 미니컵’은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펀딩 아이템이다.

기술원 담당자는 “시중에 독도 스티커, 머그컵 등 독도 굿즈는 많았으나, 정작 독도를 굳건히 지켜온 독도 등대 굿즈는 부재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2030 젊은 세대들에게 대한민국 최동단에서 묵묵히 영해를 지켜 온 등대의 의미를 새롭게 전달하고자 그 불빛을 ‘독도한잔’에 담았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사람과 바다를 잇는 빛의 길잡이’라는 비전 아래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로표지 관련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이다. 최근 들어 등대해양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에도 주력하며 공공기관의 틀을 깨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추진한 ‘등대스탬프투어’와 ‘등대해양문화공간’ 사업은 큰 인기를 끌며 등대 방문자 급증으로 이어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와디즈 펀딩 성공은 이러한 기술원의 혁신적인 대국민 소통 노력과 문화 콘텐츠 개발 역량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한정판 ‘독도 한잔 미니컵’ 펀딩은 와디즈에서만 단독으로 진행되며, 공공기관이 제작한 굿즈가 일반 대중에게 얼마나 폭넓게 소구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힙’하고 참신한 시도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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