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영화로운형제
김민종·예지원 주연의 영화 ‘피렌체’가 11월 2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피렌체’는 중년의 남자 석인이 상실의 끝,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쉬던 피렌체의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치유의 서사를 그린 로드무비다. 전작 ‘그대 어이가리’로 세계 영화제 56개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 역대 최다수상을 기록한 이창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피렌체’로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민종은 주인공 석인 역을 맡아 깊은 삶의 굴곡과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따라가는 내면의 여정을 섬세하게 열연한다. 이창열 감독은 “김민종의 연기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지원은 피렌체의 삶과 자유를 상징하는 캐릭터를 맡아, 능숙한 이탈리아어와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 한국적 정서가 녹아있는 춤을 선보인다.
영화는 이탈리아 피렌체 전역 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영화 ‘범죄도시4’, ‘공조’, ‘황해’의 이성제 촬영감독이 참여해 시간에 잠긴 석조 건물, 아르노 강변의 석양, 고즈넉한 골목 등 단테가 살았던 도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극장에서만 경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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