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31일 태양에너지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태양광 열(PVT) 복합 모듈에 대한 국가표준(KS)을 세계 최초로 제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기만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 열만 생산하는 태양열 집열기 각각에 대한 표준은 있지만 기술간 융합으로 태양광 모듈과 태양열 집열기를 결합한 제품인 PVT 복합 모듈에 대한 표준이 없어 국내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표원은 국내 PVT 복합 모듈 생산 기업의 시장진출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 인증에 이어 PVT 복합 모듈의 보급 활성화를 위해 국가표준을 제정했다.
PVT 복합 모듈은 전기와 열이 동시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적용이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KS 제정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달성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물 등급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번 PVT 복합 모듈의 세계 최초 표준 제정은 우리 기업의 융합 신제품에 대한 시장 보급 활성화 지원을 위한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국제표준화 추진도 검토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