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이재도·이정현·켐바오 ‘삼각 편대’로 선두권 돌파 목표

고양 소노, 이재도·이정현·켐바오 ‘삼각 편대’로 선두권 돌파 목표

4연패 수렁에 빠진 고양 소노가 (왼쪽부터) 이재도, 이정현, 켐바오 ‘삼각 편대’를 앞세워 위기 탈출에 나선다. 소노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4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손창환 감독은 ‘삼각 편대’의 재가동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노리고 있다. 이재도·이정현·켐바오 세 명의 조합이 완전히 맞물리며 팀 중심축을 회복하는 것이 선두권 도약의 관건으로 꼽힌다.

 

손창환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은 소노는 현재 2승7패로 10개 팀 중 9위에 머물러 있다.

 

손 감독은 “조금씩 맞물리기 시작했다”며 위기 속에서도 팀의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즌 초 준비가 다소 미흡했지만, 선수들이 점차 전술 이해도를 높이며 조직력이 안정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도는 허리 수술 후 복귀했으나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리딩과 수비 집중력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손 감독은 “우리 팀엔 슈퍼스타가 없다”며 “이재도, 이정현, 켐바오 세 명이 동시에 제 역할을 하면 충분히 승부가 된다”고 했다. 이정현은 팀의 에이스다운 경기 운영으로, 켐바오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소노의 가장 큰 과제는 득점력이다. 팀 평균 득점(72.4점)은 리그 하위권이며 기회를 만들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다. 손 감독은 “시스템을 바꿀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 슈팅 감각이 떨어졌지만 최근엔 확실히 나아지는 중이다. 2라운드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 역시 실점(77.3점) 기준 하위권이다. 높이에서 밀리는 약점을 전술로 보완 중이고, 코칭스태프는 리바운드 위치 선정과 전환 수비 속도를 집중 훈련하고 있다.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손 감독은 “시장 여건상 보강이 어려웠다”며 내부 육성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준 등 젊은 자원들이 출전 시간을 늘리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최근 팀 내 분위기도 한층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베테랑들이 훈련 강도를 높이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소노는 이번 주말 공동 선두 창원 LG, 안양 정관장과의 연속 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 감독은 두 팀의 공격적 특징을 면밀히 분석해 수비 밸런스를 조정했으며 “이제는 준비가 끝났다. 1승을 하면 분위기는 충분히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소노의 반등 여부는 이재도·이정현·켐바오 ‘삼각 편대’가 얼마나 빠르게 시너지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4연패의 터널 끝에서, 세 축이 제대로 맞물릴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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