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3경기 연속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똑같은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미출장 선수는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다.
LG는 지난 1차전 문동주를 만나 8-2, 2차전 류현진을 만나 13-5 대승을 거뒀다. 이날 3차전에서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만나지만, 굳이 컨디션이 물 오른 타선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앞선 2차전에서 LG는 선발 등판한 임찬규가 1회초 대량실점했지만, 정규시즌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을 곧바로 공략에 성공하면서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양 팀 선발투수가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일찍이 시작된 불펜 싸움에서도 LG가 우위를 점했다. 4회초 만루 위기를 틀어막은 김진성에 이어 송승기(2이닝), 함덕주, 이정용(이상 1이닝)이 남은 이닝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석에서는 문보경(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과 박동원(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 9타점을 합작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5%(21번 중 19번)에 달한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당초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가 지난 2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담증세로 등판 일정이 조정됐다. 이날까지 휴식을 취하고 오는 30일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4차전 선발로 내정돼 있던 손주영이 3차전에 나선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 30경기 153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올렸다. 한화를 상대로도 2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매우 강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2경기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도 뽐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