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했다가 탈락한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가고시마에 캠프를 차리고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SG는 29일 “일본 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종합운동공원에서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며 “체력 향상과 기본기 강화, 수비력 완성도 향상을 핵심 과제로 두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SG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전 수비 훈련에서는 기본기·송구·포구 훈련을 2시간 동안 한다. 수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자 반복 훈련을 실시한다.
투수조는 오전 훈련에서 투구조와 수비조로 나눠 투구를 하지 않는 선수들은 투수 땅볼·견제 훈련에 집중한다.
오후에는 무려 4시간에 달하는 타격 훈련이 이어진다.
약 2시간30분 동안 야외와 실내 두 개 조로 나눠 배팅 훈련을 진행하고, 이후 1시간30분 간 실내에서 추가 타격 훈련을 소화한다.
SSG는 “훈련 밀도를 높이기 위해 프런트 외에 현지 인력 4명을 추가 고용해 배팅볼 수급과 장비 세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야간에는 호텔 인근에서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섀도 피칭, 스윙 훈련도 한다.
이번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과 박정권 퓨처스(2군)팀 감독이 함께 참여했다. 1, 2군이 일관된 육성 철학을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코치진 총 인원도 기존 8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해 선수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고명준은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수비 등 기술 훈련을 위주로 하고, 오후에는 타격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보다 힘든 것 같다. 오후 훈련 시간이 길다”며 “이동이 줄어들어 훈련에도 더 몰입할 수 있다. 날씨도 선선해서 훈련하기 좋다. 이번 캠프에서 타격에 더 집중해 내년 시즌 더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