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내년 출시 예정인 르노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형 크로스오버인 ‘오로라 2(프로젝트명)’가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후면부와 실내, 그리고 특허 출원을 위한 개념도 유출에 누리꾼은 디자인 호평을 이어갔다.
ㅡ
기존 르노 대비 상당한 차별화
ㅡ
지난 27일(현지 시각 기준), 글로벌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뉴카스쿱스’에 활동 중인 한 누리꾼은 오로라 2 추정 스파이샷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뒷모습으로 기존 르노 디자인 언어와 다른 여러 특징이 담겼다.
테일램프부터 파격이다. 내부 그래픽은 크게 세 부분으로 분리된 개별 유닛이 각각 상하로 나뉜 모습이다. 이를 다시 안쪽을 향하는 화살표 형상으로 표현했다. 그 가운데 박힌 로장주 엠블럼은 두께를 대폭 줄여 세련된 모습이다.
실내는 오로라 프로젝트 시작을 알린 그랑 콜레오스와 거의 같다.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단일 패널로 이어지는 모습과 풀 LCD 계기판을 분리한 구조, 센터 터널에 놓인 전자식 기어 레버 모두 동일한 요소다.
이와 함께 해당 누리꾼은 특허 이미지도 첨부했다.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오로라 2에 대한 대략적인 디자인을 알 수 있다. 외장 패널에서 이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쿠페형 SUV를 흉내 낸 트렁크 리드, 검은색 테일게이트 패널 등이 특징이다.
국내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디자인은 예쁘다”, “후면하고 실내는 완전 취향 저격”, ”볼수록 빠져드는 그런 디자인” 등등 호평이었다. 다만 “난해하다”라는 의견 있었으며 한 누리꾼은 “그래봤자 중국차”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ㅡ
팰리세이드 잡을 수 있을까?
ㅡ
오로라 2는 그랑 콜레오스와 다양한 요소를 공유하지만 차급 자체는 상위 모델로 나온다. 단종 직전인 SM6는 물론 과거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었던 SM7도 계승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그랑 콜레오스보다 큰 대형급 덩치로 등장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그랑 콜레오스와 동일하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에는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오로라 2에는 이와 함께 LPG 엔진도 쓰인다는 업계 예측이 존재한다.
오로라 2는 국내에서 현대 팰리세이드가 가장 큰 경쟁자다. 차 크기와 브랜드 내 위상 등 상당 부분이 겹친다. 이에 오로라 2는 그랑 콜레오스 대비 고급화가 이뤄지면서 편의 사양 강화 등 높은 상품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종 커뮤니티에는 오로라 2 관련 루머가 떠돌고 있다. 한 누리꾼은 “르노 영업사원 말로는 12월에서 1월 사전 예약 받고 3월부터 출고한다”라며 “최상위 트림 6천만 원 이상 할 거라던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