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암표, 해당 산업에 심각한 피해…웃돈 거래 금지해야”

최휘영 “암표, 해당 산업에 심각한 피해…웃돈 거래 금지해야”

사진 = 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암표 문제에 대해 “해당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일”이라며 “티켓을 확보해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 장관은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암표 관련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티켓 가격이 온라인에서 최고 999만원으로 거래됐다며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실태 조사나 재판매 방지 요청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 장관은 “단속 위해 협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기계적인 부분에서 매크로(자동예매시스템)인지 아닌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 저희가 판단하고 있는 건, 티켓을 확보해서 웃돈 받고 판매하는 행위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한 법안은 발의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이 법안을 제외하고 현재 당장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재차 묻자 최 장관은 “스포츠뿐만 아니다. 스포츠, 콘서트, 공연 모두 그렇다”며 암표 문제에 대해 공감했다.

그러면서 “건전한 관람 문화를 해치고 심각한 피해를 해당 산업에 주고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일을 지난 몇 년간 해왔지만, 근본적인 한계는 버젓이 엄청난 웃돈을 붙여서 팔고 있는 행위를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 14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서도 “암표 전체를 문체부가 단속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일이 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장관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판매하는 걸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여러 위원님들이, 여러 법안 개정안을 발의한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에 꼭 좀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암표 문제가) 코리안시리즈 때문에 부각되고 있지만, 12월은 공연 시즌이다. 공연이나 콘서트 쪽에서도 엄청나게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저희도 전력을 다해 막도록 하겠다. 의원님들께서 이번에 법 통과를 위해 챙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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