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딸, SNS선 작년에 결혼…”일부러 늦춰서 식 올렸나”

최민희 딸, SNS선 작년에 결혼…”일부러 늦춰서 식 올렸나”

사진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이 올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최 위원장의 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결혼 날짜를 지난해 8월로 표기해 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결혼을 하고, 결혼식만 올해 국정감사 기간에 맞춰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 국민의힘 논평 등에 따르면 최 위원장의 딸은 페이스북 프로필 정보란에 ‘2024년 8월 14일부터 결혼’이라고 기재해 놨다. 해당 계정에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서 촬영한 웨딩 스냅 사진도 게시돼 있었다고 한다. 이 계정은 최근 축의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18일 딸의 결혼식을 국회 사랑재에서 열도록 해 피감기관과 기업 등으로부터 100여 개의 화환과 축의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모바일 청첩장에는 축의금 카드 결제 기능까지 포함돼 있었는데, 비판이 나오자 이 부분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 측은 “국회 일정과 의정활동으로 매우 바쁜 상황이었다”며 “결혼식 날짜를 일부러 국정감사 기간에 맞춘 것이 아니다. 결혼식 날짜와 장소 역시 최 위원장의 관여 없이 딸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최 위원장 딸의 결혼식이 국정감사 기간에 열렸다는 점에 더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결혼식 날짜와 실제 결혼식 날짜가 1년2개월가량 차이난다는 점까지 알려지자 더욱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엄마가 과방위원장일 때 결혼식을 하려고 늦춰서 올해 한 거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딸 축의금을 돌려주라고 보좌관에게 지시하는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카메라에 포착된 메시지 내역에는 돈을 보낸 기관과 액수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국민의힘은 뇌물죄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최 위원장 딸 결혼식 축의금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이 끝난 뒤 사실관계를 정리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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