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멀리사’ 자메이카 강타…비상사태 선포(종합)

초대형 허리케인 ‘멀리사’ 자메이카 강타…비상사태 선포(종합)

사진 = 뉴시스

 

초강력 허리케인 ‘멀리사’가 자메이카를 관통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9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홀니스 총리는 전날 밤 섬 전체를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며 “파괴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홀니스 총리는 “지금까지 보고받은 내용을 보면 병원, 상업용 건물, 주택 등 주거 시설이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멀리사’는 가장 강력한 등급인 5등급으로 자메이카에 상륙했다. 5등급 허리케인이 자메이카를 덮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등급은 풍속과 예상 피해 유형에 따라 태풍을 다섯 등급으로 분류하는 ‘사피르-심슨’ 계측도의 최상위 단계다. 5등급 허리케인은 최대 풍속이 252㎞ 이상에 달한다.

멀리사의 착륙으로 자메이카에서 전기와 통신이 두절되었고 자메이카 일부 오지는 아예 고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킹스턴, 클라렌던, 세인트 캐서린, 세인트 앤드루 등 대도시에는 강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허리케인의 직접 피해를 입은 자메이카 국민은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멀리사는 29일 쿠바에 상륙했다고 CNN은 전했다.

쿠바 당국은 앞서 27일 발표에서 60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멀리사의 최대풍속은 205㎞로 3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멀리사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카리브해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망자는 아이티,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등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다.
 

 

멀리사의 중심은 29일 새벽에 쿠바 남동부를 가로질러서 바하마 제도 남동부를 통과할 것으로 허리케인센터는 예보했다.

이와 함께 강력하고 파괴적인 해일도 동반할 것이라는 경보도 나왔다.

아시아를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메이카에 대해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자메이카에) 필요한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3등급, 4등급 허리케인을 목격한 적은 있지만, 5등급은 본 적이 없다. 말 그대로 눈앞의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피해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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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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