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은 28일 김천에서 전역한 뒤 곧장 울산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그는 울산 구단 인터뷰에서 “1년 6개월 군 복무 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울산의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울산 HD
이동경은 28일 김천에서 전역한 뒤 곧장 울산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그는 울산 구단 인터뷰에서 “1년 6개월 군 복무 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울산의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울산 HD
이동경은 28일 김천에서 전역한 뒤 곧장 울산 클럽하우스로 복귀했다. 그는 울산 구단 인터뷰에서 “1년 6개월 군 복무 기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울산의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울산 HD
“지금은 오직 팀만 생각합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년 6개월 만에 울산 HD로 돌아온 이동경(28)의 첫마디는 개인 기록이 아닌 팀을 향했다.
이동경은 28일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뒤 곧장 울산 클럽하우스로 복귀한 뒤 이튿날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울산 구단과 인터뷰에서 “군 복무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울산의 성적”이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이동경은 2022년 샬케04, 한자 로스토크(이상 독일)를 거치며 유럽무대에 도전했으나, 부상과 출전 기회 부족으로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4월 군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이동경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18경기를 뛰면서 5골·1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34경기를 치러 13골·1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득점 순위 7위로, 이 부문 선두 싸박(수원FC·16골)을 3골차로 추격 중이다. 도움 순위에서는 세징야(대구FC)와 함께 공동 1위다. 시즌 종료 후 K리그 사상 최초로 득점왕·도움왕·최우수선수(MVP) 석권도 노려볼 만한 위치다.
하지만 이동경은 개인 타이틀보다 울산의 순위가 먼저다. 그는 “지금은 울산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김천에서의 몸 상태와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울산의 순위 상승은 물론, 개인 기록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리그 9위(10승11무13패·승점 41)에 머물러 있다. 김판곤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잇따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신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설까지 겹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동경은 “프로 입단 후 이렇게 낮은 순위는 처음 경험한다.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1차적인 목표는 팀이 파이널B(7~12위) 상위권, 즉 7위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득점과 도움으로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경의 다음달 1일 FC안양과 원정경기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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