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 1인 2역 도전…KBS 주말극 심폐소생할까

이재욱, 1인 2역 도전…KBS 주말극 심폐소생할까

사진 = 뉴시스

 

배우 이재욱이 올해 마지막 KBS 주말극을 심폐소생할 수 있을까. KBS는 오후 8시에 이어 9시20분 주말극을 신설했지만, 마동석 ‘트웰브’와 이영애 ‘은수 좋은 날’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 이재욱은 ‘마지막 썸머’에서 1인 2역에 도전, 최성은과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욱은 29일 서울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 열린 KBS 2TV 주말극 ‘마지막 썸머’ 제작발표회에서 “1인2역은 처음이라서 부담이 있었다. 차별점이 확실히 있어야 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혼란을 만들어야 하는 신에서 비슷한 면모를 가지면서 다른 표현을 하는 게 어려줬다. (‘백도하’를 연기할 땐) 즉흥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손 제스처 등을 활용했고, ‘도영’은 차분한 연기를 구사했다. 전체적인 틀을 봤을 때 같은 얼굴이 나와 ‘헷갈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잘 표현 돼 만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성은 누나는 전작에서 강한 캐릭터였는데, 처음 만났을 때 사랑스러웠고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았다. ‘이런 매력이 있었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많은 변신을 했다. 솔직히 케미는 100점까지는 아니다. 농담이고, 누나가 현장에서 뭐든지 배우려고 노력해 예뻐 보였다. 95점을 주고 싶다. 내가 놓친 게 있을 것 같아서 5점은 뺐다. 시청률은 항상 20~30% 나왔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요즘 시청자들이 원하는 니즈가 구분이 안 될 때도 많다. 10% 나왔으면 좋겠고, 차차 올라가는 그래프를 띄면 행복할 것 같다.”

최성은은 “로맨스 드라마가 처음이라서 (이재욱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가 잘하고 있나’ ‘이게 맞나’라는 걱정과 부담이 많았는데, 매력적인 재욱씨가 케미를 끄집어 내줬다”며 “시청률은 얼마 나왔으면 좋겠다는 건 없지만,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다. 케미 점수는 100점”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는 친구 ‘백도하'(이재욱)와 ‘송하경'(최성은)이 판도라 상자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도하는 천재 건축가이며, 형 ‘도영'(이재욱)과 일란성 쌍둥이다. 하경은 7급 공무원이다. 김건우는 변호사 ‘서수혁’을 맡는다. ‘로얄로더'(2024) 민연홍 PD와 ‘키스 식스 센스'(2022) 전유리 작가가 만든다.

민 PD는 “극본이 통통 튀고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귀엽다. 여름이라는 배경에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각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휴먼 로맨스 장르”라며 “여름마다 만나는 사람들이 집을 사이에 두고 아픔을 투영, 어떻게 우리의 집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건축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집을 짓는 것보다 마음의 건축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어쩌다 보니 추운 겨울에 여름 이야기를 하게 됐다. 전작(트웰브와 은수 좋은 날)의 강렬한 이미지와 대조되는 착하고 따뜻한 드라마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야기이고, 캐릭터 자체가 독특해 전개도 남다르다. 수수께끼를 맞추듯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다. 강렬한 인상으로 임팩트를 주기 보다, 스멀스멀 스며들어서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겠다. 나쁜 사람이 없는 드라마이니 가족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봐달라.”

다음 달 1일 오후 9시20분 첫 방송.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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