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7964억원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금융에 따르면 보험사(동양·ABL생명) 인수 효과가 이번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경상기준 10.09%)로 전 분기 대비 1.74%포인트(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로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보험 손익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5.3% 늘었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간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 은행은 0.31%를 나타냈다. 은행 연체율은 0.36%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30.0%, 은행 180.9%로 반등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92%로 잠정 집계됐다. 환율 상승과 인수합병(M&A) 자본 부담 등에도 전 분기 대비 약 10bp 상승한 수치다.
사측은 연말 목표치인 12.5%를 넘어 중장기 목표 13% 조기 달성도 가시권에 있어, 속도감 있는 밸류업 계획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4일 우리금융 이사회는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200원을 결정했다.
우리은행 3분기 순이익은 7356억원, 누적 순이익은 2조2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54%, 9.15% 감소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이 약 5800억원 발생했는데 이 부분이 당기순이익에 포함된다”며 “보험사 순영업수익의 기여 부분은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으로 나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양사 합쳐서 약 700억~8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내년도 전망을 해보면 비은행은 보험사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증권사도 영업 확대가 될 것”이라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은행도 올해 실시한 과감한 자산 리밸런싱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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