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너무 그립다’ 박살난 토트넘 좌측 윙어 라인 “큰 공백 생겼어”

‘손흥민 너무 그립다’ 박살난 토트넘 좌측 윙어 라인 “큰 공백 생겼어”

지난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토트넘 브래넌 존슨이 골을 넣자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강의택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 왼쪽 윙어 자리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간 손흥민이 보여준 득점력을 대체할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브레넌 존슨이 선발로 나섰다. 이후에는 윌슨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 주전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의 거취였다. 2026년 여름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 잔류와 결별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연이어 손흥민의 상황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티스 텔 완전 영입에 이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합류하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퇴단을 피력했다.

하지만 혹평과 달리 토트넘은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한 방은 물론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보유한 손흥민이 빠지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 손흥민의 날카로움을 입증할 기록들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4~25시즌 EPL에서 경기당 빅찬스 메이킹 0.68회를 창출해내며 1,5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5위에 올랐다.

수많은 혹평을 뒤로하고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 8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엔젤레스FC(LAFC)였다.

로스앤젤레스FC 공격수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좌측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에베리치 에제, 잭 그릴리쉬 등 여러 선수를 눈독 들였지만 영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기존 자원으로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웠다. 텔, 존슨,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를 내세우기도 했지만 주포지션이 아니다보니 효과는 떨어졌다.

왼쪽 측면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자 영국 현지 매체들도 손흥민의 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떠난 손흥민은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은 매각을 후회하고 있을 수 있다”며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왼쪽 윙어에 뛰어난 옵션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