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들 중 최고다. 2,200만 파운드(약 418억 원)에 영입이 됐고 10년 동안 173골을 넣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LAFC로 갈 때 2,000만 파운드(약 380억 원)에 갔다. 손실액이 고작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다. 손흥민이 대단한 이유다. 손흥민이 나간 후 프랭크 감독은 확실한 좌측 윙어를 찾지 못했다. 양민혁을 보유한 건 토트넘에 다행이다”고 전하면서 손흥민의 실질적 후계자로 양민혁을 지목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떠난 후유증을 느끼고 있다. 10년 동안 등번호 7번을 달고 좌측을 책임졌던 손흥민은 8월 LAFC로 이적했다.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영입했는데 손흥민 공백이 느껴진다. 쿠두스가 우측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좌측 공격은 아쉽다. 시몬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이 출전하고 있는데 누구도 신뢰를 못 줬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폭풍 성장을 기대한다. 양민혁은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왔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이어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포츠머스로 가자마자 챔피언십에 선발 출전해 데뷔를 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나섰다. 활약은 아쉬웠고 피지컬, 동료와 호흡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최근 활약은 대단하다. 왓포드전에서 골을 넣더니 미들즈브러를 상대로도 골을 터트렸다. 레스터 시티전에서는 도움을 올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벤트리전에선 공격 포인트가 없었지만 양민혁에 대한 기대감은 확실히 달라졌다.
‘풋볼 팬캐스트’는 “양민혁은 많은 재능을 가졌고 경험을 위해 임대를 다니고 있다. 올 시즌 2골 1도움이다. 손흥민과 똑같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올 시즌 정말 인상적이다. 19살인데 챔피언십 무대에서 영향력이 있다. 토트넘에 돌아와 두각을 드러내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앞으로 토트넘 핵심이 될 수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며 프랭크 감독과 구단에 트로피를 안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도 “토트넘은 오랫동안 팀의 아이콘이었던 손흥민이 없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언젠가는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조짐을 보인다. 토트넘은 여전히 손흥민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손흥민은 대체하기 어려운 선수이나 젊은 선수인 양민혁이 손흥민을 이어 토트넘 측면을 맡을 수 있다. 임대를 가 있는데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중이다. 포츠머스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고 이전 2경기에선 2골을 기록했다. 레스터전 동점골 주역이며 뛰어난 속도와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양민혁의 존재는 손흥민의 그리움을 덜고 있다. 양민혁이 활약을 하면 토트넘 좌측면 걱정을 덜고 아시아 마케팅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은 포츠머스에서 더 활약을 하면서 발전하기를 바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