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연안 자생식물 ‘가는갯능쟁이’, 탈모 억제 효능”

“섬·연안 자생식물 ‘가는갯능쟁이’, 탈모 억제 효능”

호남권생물자원관 “후속 연구 확대해 산업화 단계까지 발전”

‘가는갯능쟁이’

[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함께 전남 목포 고하도에서 채집한 섬·연안 자생식물 ‘가는갯능쟁이(Atriplex gmelinii C. A. Mey. ex Bong.)에서 모발 건강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가는갯능쟁이는 바닷가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염생식물로, 최근에는 대기 중 탄소를 저장하는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아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원관은 바이오진흥원과 공동 연구에서는 국내 자생식물인 가는갯능쟁이 추출물이 모발 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탈모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가는갯능쟁이 추출물은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최대 118.2%까지 증가시키고, 탈모 유발 호르몬(DHT)에 의해 손상된 세포 생존율을 최대 97.5%까지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용 탈모 치료제(미녹시딜)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가는갯능쟁이 추출물을 이용한 모발 건강 개선용 조성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월 특허(제10-2854466호) 등록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대량 재배 조건 확립 등 후속 공동연구를 확대해 산업화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chogy@yna.co.kr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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