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을 안고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을 맞이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수비보다 공격에 더 비중을 둔 라인업을 가동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다.
지난 27일 열린 KS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우익수 최인호와 2루수 황영묵이 빠졌고, 이들을 대신해 각각 이진영, 이도윤이 선발로 출격한다.
이날 경기 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진영이와 (이)도윤이가 상대 선발 투수인 손주영에게 잘 쳐서 먼저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이진영은 손주영을 상대로 6타수 4안타를 기록,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도윤은 손주영과 맞대결에서 2타수 1안타를 작성했다.
한화는 KS 1, 2차전에서 LG와 타격 싸움에서 완전히 밀렸다. LG가 총 21득점을 뽑아낸 것에 비해 한화는 7득점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수비도 중요하지만, 공격이 돼야 한다. 예전에는 홈 경기에서 점수를 덜 주기 위해 수비에 치중하고, 찬스 때 점수를 내서 이기려고 했다. 지금은 상대 타격 컨디션이 좋다. 우리도 상대 투수의 공을 잘 쳐야 한다. 그래서 공격에 치중하는 라인업으로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 마운드는 ‘극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지킨다.
지난 24일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폰세는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선다.
김 감독은 폰세에 대해 “기본적으로 선발 투수들의 이닝은 5회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던지는 걸 봐야 한다. 오늘 홈에서 폰세가 첫 단추를 잘 끼워주면, 분위기가 전환되는 계기가 된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KS 2경기에서 1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정우주에 관해서는 “정우주보다는 베테랑들이 중요한 순간에 던져야 한다. 우주한테 너무 부담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의 미출전 선수는 KS 2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과 4차전 선발이 유력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