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박해민(35, LG 트윈스)은 한화 이글스 상대로 완벽한 수비로 팬들에게 “대전 출입 금지”라는 원성을 듣곤 했다. 폰세를 무너뜨리고 팀의 스윕승을 이끌 키 플레이어도 바로 그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와 3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선발 역할을 했던 요니 치리노스가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예상보다 길어지자,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을 3차전 선발로 꼽았다.
손주영은 한화전에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이긴 했다. 2경기 1승 13이닝, 46타수 11안타 평균자책점(ERA) 0.239,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08을 기록했다.
안심할 수는 없다. 앞서 27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임찬규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완봉승도 거뒀다. 그런데도 3.1이닝 5실점(4자책) 5피안타(2홈런)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포스트시즌인 만큼 상대 전적도 일단 제쳐야 하는 때다.
짧게 승부를 봐야 하는 경기일수록 수비만큼 중요한 게 없다. 작은 실책이 큰 실점을 불러오는 법이다. 그만큼 한화전에서 좋은 수비를 보였던 박해민의 역할이 크다.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외야 수비에는 일가견을 보였다. 담장을 타고 홈런성 타구를 잡고 도저히 잡을 수 없는 먼 곳의 뜬공을 빠른 발로 잡아냈다.
한화 경기에서 유독 이런 수비들이 많이 나왔다. 그 탓에 한화 팬들이 박해민에게 “대전 출입 금지”라고 선수로서는 경탄과 다름없는 찬사 아닌 찬사를 남기기도 했다.
LG 타자 중 김현수, 이영빈 등 이날 선발인 폰세에게 강한 선수가 많다. 그런데 박해민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올 시즌 5타수 2안타 2타점, 타율 0.400을 기록했다. 게다가 폰세는 LG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도 박해민에게 유리하다.
LG가 타선의 힘을 빌려 한화에 스윕승을 가져갈 수 있을지 폰세가 이를 저지할지가 이날 오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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