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다연 인턴기자┃미국 프로야구 리그(MLB)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7·보스턴 레드삭스)가 한 발언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채프먼은 지난 26일(한국 시각) 스포츠 팟캐스트 ‘스윙 컴플레토’에 출연해 “죽어도 안된다.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될 바엔 바로 은퇴할 것”이라며 “난 완전 제정신이다. 그 팀은 절대 안 가고 싶다”라고 못 박았다.
채프먼은 양키스와 두 번 연을 맺었다. 2016년에는 여자친구와 다툼으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다. 곧바로 시카고 컵스로 1:4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이 해에 채프먼은 컵스가 7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6시즌 종료 후 채프먼은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약 1230억 5740만 원) FA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에 성공했다. 해당 금액은 당시 마무리 투수로는 역대 최고의 계약이었다.
그러나 2022시즌 작별을 앞두고 채프먼은 부진을 겪었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는 훈련에 불참하는 등 양키스와 최악의 이별을 택했다.
‘스윙 컴플레토’ 팟캐스트에서 채프먼은 “양키스는 내게 무례했고 나는 많이 참았다”라며 “그들이 나를 제거하고 싶어 했지만 방법을 찾지 못했다. 조용히 그걸 다스리며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채프먼은 자신의 원망은 양키스 ‘윗선’을 향한 것이라며 “나는 선수들과는 정말 잘 지냈다. 누구와도 문제가 없었고 감독도 내게 잘해줬다. 우리는 늘 소통하고 있다. 내가 양키스를 단호하게 거부하는 데는 윗선이 결국 문제”라고 폭로했다.
채프먼은 신시내티 레즈, 양키스,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쳐 현재는 보스턴에 자리 잡았다. 통산 367개 세이브를 올렸는데 이는 현역 최다 기록이자 MLB 전체로는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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