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밀로스 케르케즈를 향한 리버풀 팬들의 의구심은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브렌트퍼드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날도 패하면서 리버풀은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5-1 대승을 거두면서 공식전 연패를 끊은 리버풀은 리그 연패를 끊기 위해 브렌트퍼드 원정에 나섰다. 모하메드 살라가 선발 복귀를 했고 프랑크푸르트전 활약을 펼친 위고 에키티케-플로리안 비르츠-도미닉 소보슬러이 등이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2-3 패배였다. 또 수비 불안을 드러냈고 공격 작업 후 결정력도 아쉬웠다. 아르네 슬롯 감독 전술에 대한 비판도 커지는 상황에서 케르케즈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케르케즈는 앤디 로버트슨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이번 여름 본머스에서 이적료 4,690만 유로(약 785억 원)를 기록하고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레프트백이다.
본머스 시절 압도적인 기동력과 활동량을 자랑했다. 리버풀에 영입될 당시 제2의 로버트슨이 될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리버풀은 백업 레프트백 콘스탄티누스 치미카스를 AS로마로 팔고 로버트슨을 벤치로 내리면서 케르케즈를 선발로 계속 내세웠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브렌트퍼드전 선발로 나서 골까지 넣었지만 수비력과 공격력 모두 기대 이하이며 안정성이 심각하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듣는다. 당고 와타라가 선제골을 넣는 장면에서 수비 미스가 이어졌는데 케르케즈의 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국 ‘트리뷰나’는 케르케즈를 향한 리버풀 팬들 반응을 전했다. “수준 미달이다. 로버트슨이 나이가 들었어도 지금 케르케즈보다 낫다”, “로버트슨이 될 줄 알았는데 알베르토 모레노다” 등의 반응이 있었다. 직전 경기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로버트슨이 선발로 나와 잘했기에 케르케즈와 비교를 하는 시선이 많았다.
앞으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자원은 맞지만, 일단 로버트슨이 선발로 뛰어야 한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