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18년 만에 홈에서 포항 잡은 대전…’징크스 브레이커’ 황선홍 감독 “더 동기부여가 생긴다”

[K리그1 기자회견] 18년 만에 홈에서 포항 잡은 대전…’징크스 브레이커’ 황선홍 감독 “더 동기부여가 생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징크스 연속 격파 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가 가까워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다음 경기 FC서울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파이널A 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4월 27일 10라운드 강원FC전 무실점 승리 후 182일 만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겼다. 리그 3연승을 통해 3위를 굳혔다. 이날 관중은 8,275명이었다. 

대전은 이명재의 환상 프리킥 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항 압박을 잘 풀어내면서 공략을 했다. 마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민규가 마무리하면서 2-0이 됐다. 후반에도 이순민, 안톤의 활약으로 탄탄한 모습을 과시했고 이준서 선방까지 더해져 무실점을 유지했다. 결과는 대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쌀쌀한 날씨에도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징크스를 넘자고 이야기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정말 의미가 있는 승리다. 발전해 나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고 생각한다”고 총평을 내놓았다. 

대전은 18년 만에 홈에서 포항을 잡았다. 연이어 징크스를 깨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동기부여가 더 된다. 선수들에게 징크스에 대한 이야기를 잘했다. 어려운 상황이 됐을 때 뛰어넘는 것이 의미가 있다. 깨고 싶어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고 비결을 언급했다. 

주민규-에르난데스-주앙 빅토르-마사 호흡이 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전방 4명은 위력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어떤 팀들이랑 겨뤄도 해볼 만하다. 김승대 등이 들어갔을 때 호흡은 더 맞춰야 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경기력 반등 원인을 묻자 “여름에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서로를 알아가고 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조합을 찾으려고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경기 운영에 있어서 더 원활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다음 경기 서울전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ACLE도 목표인데 2위에 오를 필요가 있다. 4경기가 남았는데 선수들이 많이 재밌어 한다.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치열한 4경기가 될 것이니 선수들이 더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준서가 또 미친 활약을 펼쳤다. 이창근이 복귀한 가운데 주전 골키퍼를 둔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준서가 너무 잘한다. 이창근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선의의 경쟁은 필요하다. 두 선수 다 경쟁을 하며 잘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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