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박태하 감독은 패배 아쉬움을 밝히면서도 전반적 경기력은 괜찮았다고 평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파이널A 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0-2 패배를 당했다.
포항은 전반부터 대전의 기세에 밀렸다. 압박이 쉽게 풀리면서 공격을 허용했고 이명재 프리킥에 실점을 한 후 주도권을 내줬다. 페널티킥도 헌납을 했고 키커로 나선 주민규에게 실점했다. 후반 더 공격적으로 나왔다. 점유율을 잡고 밀어붙였는데 골은 없었다. 어린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 조상혁-조르지 투톱까지 내세웠지만 무득점이었다. 결과는 패배였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배해 아쉽다. 지난 번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에 전방 압박에 고전을 했지만 이후엔 전체적으로 준비한대로 잘했다. 나쁘지 않았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보낸다”고 총평했다.
이어 “원정에 오면 항상 상대에 전방 압박에 고전한다. 준비한대로 미드필더 틈을 이용하려고 했다. 전개에서 실수가 발생해 공격 작업이 느려졌다. 흐름을 찾은 이후엔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터치 미스가 반복된 부분을 묻자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개인 퀄리티 문제다. 팀적인 준비는 좋았는데 그 부분에서 아쉬워 좋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전과 차이가 벌어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 힘들어졌다. 박태하 감독은 “승점 차이는 나지만 아직 4경기가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호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건 치명적이었다. 박태하 감독은 “가장 득점을 확률이 높은 선수가 빠졌고 중원 핵심(오베르단)도 이탈을 해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주닝요, 김동진 오늘 경기력을 봤을 때 향후 공격진에 많은 도움을 줄 거라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