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엔드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최전방 공격수 엔드릭은 이번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에 입단하여 출전시간이 적었음에도 백업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다 해주었다. 모든 대회 37경기 7골 1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는데 사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자리가 없다. 이번 시즌 아직도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때문에 1월 이적시장 레알을 떠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엔드릭은 1월에 임대로 레알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엔드릭은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이 뛰고 싶어한다. 레알도 엔드릭 임대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레알의 공격진은 초호화 수준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벌써 리그 10골로 최고의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도 건재하다. 백업에는 아르다 귤러, 브라힘 디아즈, 프란코 마스탄투오노 등이 있어 엔드릭을 위한 자리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엔드릭의 차기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 맨유가 거론되고 있다. 맨유 소식통 ‘더 피플스 펄슨’은 “맨유는 엔드릭을 잠재적인 타깃으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선발 11명에 들기도 했지만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가 없다. 1월 임대 이적이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맨유행에 걸림돌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럽대항전 출전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우승으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엔드릭은 유럽대항전에 나서길 원하는 듯하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에 따르면 엔드릭 측은 이미 레알과 접촉하여 미래에 대해 논의했고 1월 스페인 외의 클럽으로 임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엔드릭은 유럽대항전에 참가하는 팀으로 이적을 우선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맨유 이적은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도 조슈아 지르크지의 1월 이탈 가능성이 있다. 공격진 공백을 엔드릭 임대 영입으로 메울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