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인 리버풀이 4연패 부진에 빠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5~2026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지난 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부터 리그 4연패를 당했다.
5승4패(승점 15)가 된 리버풀은 6위에 머물렀다.
4승1무4패(승점 13)를 기록한 브렌트포드는 13위에서 3계단 상승한 10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4패만 당하고 우승했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9라운드 만에 4패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 우승팀이 리그 4연패를 당한 사례는 레스터 시티(2016~2017시즌), 리버풀(2020~2021시즌), 맨체스터 시티(2024~2025시즌) 이후 이번 시즌 리버풀이 네 번째다.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당고 와타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5분에는 케빈 샤데가 두 팀의 간격을 두 골 차로 벌렸다.
전반 50분 케르케즈 밀로시가 한 골 만회했으나, 후반 15분 이고르 티아고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후반 44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동점까지 닿진 못했다.
또 다른 EPL 강호인 첼시도 전날 25일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4승2무3패(승점 14)가 된 첼시는 8위에 머물렀으며, 5승2무2패(승점 17)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2위로 상승했다.
선제골을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선덜랜드도 곧장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 22분 윌슨 이시도어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원정팀이 극적 결승골을 맛봤다.
후반 48분 브리안 브로베이의 패스를 받은 헴스디네 탈비가 박스 안에서 깔아차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첼시 골대 하단을 흔들었다.
리버풀과 첼시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홈에서 브라이턴을 4-2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맨유는 5승1무3패(승점 16)로 리그 4위가 됐다.
브라이턴은 3승3무3패(승점 12)로 13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전반 24분 마테우스 쿠냐가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34분 카세미루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6분에는 브라이언 음뵈모가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대니 웰벡, 후반 47분 하랄람포스 코스툴라스의 득점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브라이턴이지만, 후반 52분에 터진 음뵈모의 쐐기골에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