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360,000원 확보’ 안세영, 프랑스 오픈 결승행→中 왕즈위 꺾으면 2025년 누적 상금 10억 돌파

‘990,360,000원 확보’ 안세영, 프랑스 오픈 결승행→中 왕즈위 꺾으면 2025년 누적 상금 10억 돌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올해 9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며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네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 오픈 준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5위)를 2-1(23-21 18-21 21-16)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의 ‘천적’이다.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 13승14패로 살짝 뒤졌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준결승에서 패해 대회 2연패가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날 87분의 접전 끝에 설욕에 성공했다. 1게임에서 14번이나 동점을 허용하며 접전을 펼친 안세영은 20-20에서 먼저 실점을 했지만, 이후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듀스 끝에 첫 게임을 가져갔다.

2게임에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천위페이가 먼저 8-3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안세영이 10점을 쓸어 담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천위페이가 5연속 득점을 올리며 21-18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3게임은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치열하게 몸을 날린 안세영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무릎을 짚고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앞서가는 천위페이를 끈질기게 추격하며 세 차례 동점을 만들어낸 안세영은 14-13으로 흐름을 뒤집었고, 잠시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5점을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공격으로 천위페이의 허를 찔러 게임 포인트를 따냈고 승리가 확정되자 라켓을 던지고 코트 위에 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또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4승 14패로 균형을 이뤘다.

결승 상대는 세계 2위 왕즈위(중국)다.

안세영은 왕즈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14승4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올해 맞대결만 6전 전승을 달릴 정도로 왕즈위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승에서 왕즈위와 만나게 되면서 올해 9번째 국제대회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만약 안세영이 왕즈위를 꺾고 우승한다면 올해 상금만 1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중국 마스터스까지 안세영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로 한화 약 8억2200만원이다.

BWF에 따르면 슈퍼 750 총상금은 95만 달러(13억6781만원), 슈퍼 500은 47만5000달러(6억8490만원)다.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일정 비율만큼 가져가는데 슈퍼 750은 여자 단식이 7%, 슈퍼 500이 7.5%다. 준우승 상금은 슈퍼 750이 3.4%, 슈퍼 500이 3.8%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이후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서 준우승을 거둬 총상금 47만5000달러의 3.8%인 1만8050달러(약 2598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이어 최근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 우승을 거두며 총상금 95만 달러의 7%인 6만6500달러(약 9574만원)를 더 벌었다.

그리고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라 최소 준우승을 확정하면서 68만7850달러(약 9억9036만원)를 확보한 상태다.

만약 왕즈위를 꺾는다면 상금은 72만2050달러, 약 10억3960만원으로 올해 누적 상금이 10억원을 돌파하게 되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상금은 220만6341달러(약 31억7668만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왕즈위와 전적에서 크게 앞서는 만큼, 안세영의 올해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안세영은 26일 오후 7시 20분 왕즈위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올해 12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등 슈퍼 1000 시리즈를 3개나 우승했고,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등 슈퍼 750 시리즈 4개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슈퍼 300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우승하며 총 8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프랑스 오픈까지 우승하면 올해 9번째 우승에 성공한다.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9회) 기록을 뛰어넘고 2019년 남자 단식 최다 우승을 기록한 모모타 겐토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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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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