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파가니니콩쿠르 3위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파가니니콩쿠르 3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0년생으로 최연소 참가자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26일 금호문화재단은 “2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폐막한 제58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김현서가 3위와 2개 부문 특별상(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고 밝혔다.

제58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한 김현서의 1라운드 경연 모습(사진=파가니니 콩쿠르 조직위).

김현서는 3위와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 5000유로(약 2511만원)를 받는다. 또 수상자들은 이탈리아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를 얻는다.

금호재단에 따르면 올해 콩쿠르는 2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본선에 참가했으며 1, 2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중국의 장아오저(17), 2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22)에게 돌아갔다.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현서는 3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일찍이 주요 음악상을 휩쓸며 주목을 끌었다. 2024년 잔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인 최초 바이올린 부문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다.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 고(故) 김남윤의 제자이기도 하다. 2018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입학해 2021년부터 3년 연속 영재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현재 이지혜, 박상민을 사사하고 있다.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의 이름을 딴 대회다. 1954년 창설돼 파가니니의 고향인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2년마다 열린다. 만 15세에서 30세 사이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해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미리암 프리드(1968), 기돈 크레머(1969)를 비롯해 한국인으로는 양성식(1983년 3위), 신지아(2004년 3위), 김다미(2010년 1위 없는 2위), 2015년 양인모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사진=금호문화재단).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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