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 바꾸자” 장동혁에…이준석 “벤틀리 탄 사람들이 공격”

“李대통령, 집 바꾸자” 장동혁에…이준석 “벤틀리 탄 사람들이 공격”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민주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아파트만 4채를 보유한 부동산 싹쓸이 특별위원장’이라고 맹공을 퍼붓자 장 대표가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 모두 김병기 원내대표나 이재명 대통령의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제안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비판은 뜬금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사진=연합뉴스)

25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3자적 관점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장동혁 대표 비판은 뜬금포인게 마이바흐 타고 벤틀리 타는 사람들이 집에 중형차 한대, 경차 한대, 용달 한대, 오토바이 한대 있는 사람한테 차가 4대라고 공격하는 느낌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는 가격이 6억 6000만 원 정도이며 나머지 것을 다 합쳐도 8억 500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 집 한 채 없는 국민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실거주용이거나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뒤 투기성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장 대표는 “저는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시골의 94세 노모가 살고 계신 주택을 상속받았다”며 “국회의원이 된 이후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앞 오피스텔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처가로부터 아파트 지분 일부를 상속 등으로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민주당이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가진 장미 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등기 비용과 세금까지 제가 다 부담하겠다. 제 제안에 이 대통령은 답을 달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전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아파트만 4채인 장동혁 대표,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 아니냐”며 “장동혁 대표와 부인 등 일가의 부동산 재산 현황을 보면 답은 명확하다.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경남,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가족은 아파트만 4채이고 오피스텔, 단독주택, 토지까지 부동산 종합세트를 가졌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강남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부동산 부자”라고 주장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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