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끝낸다!’ LG 염-박-임 나란히 펼친 ‘여섯 손가락’…한화는 ‘사령탑-선수’ 의견 갈렸다, 왜? [잠실 현장]

‘홈에서 끝낸다!’ LG 염-박-임 나란히 펼친 ‘여섯 손가락’…한화는 ‘사령탑-선수’ 의견 갈렸다, 왜?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박해민, 임찬규가 나란히 ‘6차전 우승’을 예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LG에서는 사령탑 염경엽 감독과 함께 주장 박해민, 투수 임찬규가 참석했다. 한화 이글스는 김경문 감독과 주장 채은성, 투수 정우주가 참석했다.

질의응답 종료 후 포토타임에서 각 팀 사령탑과 선수들은 이번 한국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은지 손가락으로 표시했다. 염 감독과 박해민, 임찬규는 나란히 손가락 여섯 개를 펼쳐 보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7차전, 채은성과 정우주는 각각 5차전에 한국시리즈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1, 2, 5, 6차전이 정규시즌 1위 팀 홈에서 치러진다. 나머지 3, 4, 5차전은 플레이오프 승자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양 팀은 1, 2차전을 잠실에서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세 경기를 맞붙고,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을 시 다시 잠실로 복귀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LG가 홈에서 통합우승을 확정 짓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어놓은 뒤 잠실야구장에서 홈팬들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려는 계산이다. 물론 최대한 빨리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남의 집 안방에서 드는 것과 홈구장에서 드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LG는 지난 2023시즌 통합우승 당시 잠실 5차전에서 시리즈 네 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왕좌를 차지한 바 있다.

채은성과 정우주의 다섯 손가락에도 비슷한 뜻이 내포돼 있다. 

한화는 지난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무려 26년 전인 1999년이다. 당시엔 중립구장 규정이 존재했기 때문에 한화는 홈구장이 아닌 잠실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신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왕좌에 오른다면 그 의미는 더 남다르다.

반면 김경문 감독의 7차전 예상은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앞선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소모했다. 오는 26일 1차전 선발투수는 문동주, 2차전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유력하다.

이에 맞선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2차전 선발도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될 확률이 높다. 한화로서는 엇갈린 선발 로테이션 속에서 이겨야 할 경기를 잡고, 막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고도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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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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