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품, 세 가지 역할”…LF, ‘멀티유즈’ 전략 톡톡

“한 제품, 세 가지 역할”…LF, ‘멀티유즈’ 전략 톡톡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한 가지 제품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멀티유즈(Multi-use)’ 패션 액세서리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들도 가방, 머플러, 케이스 등 액세서리를 2~3가지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경기 불황 장기화에 따라 가격 대비 효용성을 높이려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프릴백’을 모델이 착용한 모습 (사진=LF)

26일 업계에 따르면 LF(093050)가 운영하는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프릴백’은 출시 직후부터 완판을 지속하며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물결 모양의 주름 장식을 일컫는 ‘프릴’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가방이다. 체인을 연결해 숄더백, 백팩, 크로스백 등 총 3가지 스타일로 손쉽게 형태를 변형할 수 있다.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지난 봄·여름(SS) 시즌 제품은 7차 생산까지 완판되기도 했다. LF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된 프릴백 릴스 영상도 독창적인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102만회를 기록했다.

멀티유즈 아이템은 ‘나만의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패션 경험을 넓혀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SNS에서는 색다른 스타일링 연출이 빠르게 공유되며 또 다른 놀이 문화와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패션 인플루언서 유하가 SNS에서 착용한 스타일링 사진이 화제를 일으키면서, 해당 콘텐츠가 공개된 직후 제품 판매량이 2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후드 머플러’ (사진=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의 ‘후드 머플러’도 인기다. 목도리, 후드, 간절기 아우터 등 상황에 따라 다목적으로 변주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햇빛이 강한 낮에는 얼굴을 가려주는 후드로, 간절기에는 가벼운 아우터로, 쌀쌀해질 때는 아우터 안의 이너로 활용할 수 있다. 간단히 목에 두르면 머플러로도 연출할 수 있다. 아떼는 지난해 가을 실험적으로 출시했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에는 전년 대비 스타일 수를 두 배 이상 확대해 기획했다. 찰랑거리는 느낌의 레이온 혼방, 포근한 촉감의 테리 면으로 소재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그레이, 블랙, 네이비 등 겹쳐 입기 쉬운 기본 컬러는 물론, 올가을 시즌 트렌드를 담은 글렌 체크 패턴도 구성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콤브 참 키링’ (사진=LF)

아떼는 올가을 새로운 카테고리 ‘콤브 참 키링’도 추가적으로 선보였다. 빗과 참 장식, 키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기능 아이템이다. 로고를 활용한 키링에 빗과 태슬을 접목해 실용성과 포인트 액세서리로서의 재미를 동시에 살린 게 특징이다. 최근 ‘백꾸(백+꾸미기)’ 트렌드와 맞물려 출시 초반부터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방에 사용되는 동일한 고급 가죽을 적용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총 10가지 이상의 스타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관계자는 “프릴백, 후드 머플러 등은 품목 간의 경계를 허무는 이색 아이디어로 신선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시그니처 라인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F의 헤지스 액세서리에서는 참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글라스 케이스를 출시했다. 선글라스를 보관하는 동시에 가방을 꾸미는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특히 네이비 색상은 2차 예약 판매도 완판을 기록하며, 3차 추가 생산을 진행했다. 브라운 색상 또한 조기 품절돼 2차 예약 판매 중이다.

헤지스 액세서리 선글라스 케이스 (사진=LF)

헤지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선글라스 케이스 겸 카드지갑을 선보였다. 앞면에는 선글라스를, 뒷면에는 카드를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또 목걸이형 디자인도 가능하다..

LF 헤지스 액세서리 관계자는 “하나의 아이템이 여러 역할을 해내는 이색 제품군을 확대해 실용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한다”며 “소비자 스스로도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안하며 브랜드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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