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를 잡지 못하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을 무승으로 마쳤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고현복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모로코 살레의 모하메드 VI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1승 2패의 한국(승점 1·1득점 7실점)은 코트디부아르와 승점, 골 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선수·팀 관계자가 받은 옐로카드·레드카드 숫자 합산)에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12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까지 16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A조의 모로코, B조의 네덜란드, D조의 나이지리아, F조의 잠비아(이상 승점 3)에 밀려 그대로 탈락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한국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측면을 활발히 활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좀처럼 콜롬비아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답답함이 길어졌다.
후반 28분 프리킥 위기에서 런던 크로포드에 실점까지 내줬다.
한국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고, 콜롬비아에 잡혀 무승으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