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를 상징하는 3대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 ‘기어스 오브 워’, ‘헤일로’가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다.
해외 매체들은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의 플레이스테이션 발표로 콘솔 게임기 전쟁이 막을 내렸다고 평가한다. 감히 몇 년 전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콘솔 게임업계는 퍼스트파티 게임을 다른 콘솔로 거의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플랫폼을 상징하는 게임을 다른 기종으로 출시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엑스박스가 서드파티로 게임을 출시하기로 결정한 이후 ‘하이파이 러시’나 ‘인디아나 존스’ 같은 게임이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출시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엑스박스를 상징하는 간판 타이틀도 하나 둘 출시되기 시작했다.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의 최고봉 ‘포르자 호라이즌 5’가 올해 4월, 첫 스타트를 끊었고 8월에는 ‘기어스 오브 워 리로디드’가 출시됐다. 그리고 초대 엑스박스부터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였던 ‘헤일로’도 플레이스테이션 출시가 결정됐다. 이른바 엑스박스의 간판 3대 타이틀 포기헤가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를 언리얼 엔진 5로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게임도 엑스박스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헤일로 커뮤니티 디렉터인 브라이언 재러드는 앞으로 모든 신규 ‘헤일로’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계속 출시된다고 말했다.
리메이크로 재탄생하는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해 고화질 그래픽과 개선된 레벨 디자인과 새로 제작된 사운드 디자인이 반영된다. 또한 마스터 치프와 존슨 하사가 등장하는 신규 프리퀄 미션 3개와 9개의 무기, 차량, 신규 적이 추가되며 게임 방식도 현대적으로 개선된다. 이 게임은 솔로, 화면 분할 협동 플레이, 4인 온라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5’, ‘기어스 오브 워 리로디드’, ‘헤일로: 캠페인 이볼브드’의 출시로 엑스박스를 대표하는 3대 타이틀이 모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되면서 엑스박스의 향후 전략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