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최근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집사가 아는 만큼 행복해지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인문 아카데미 특별 강연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강연에는 고양이 행동전문 수의사로 잘 알려진 김명철 수의사가 ▲반려묘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는 방법 ▲일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 행동의 원인과 해결책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생활 습관 등을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강연장은 180여명의 시민으로 가득 차 ‘반려묘 집사’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 수의사는 “고양이의 행동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며 “집사가 조금만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반려묘와의 관계가 훨씬 행복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접수된 질문 가운데 직접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반려묘의 공격성, 식습관, 다묘가정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며 공감을 이끌었다.
한 참가자는 “전문가의 조언을 직접 들으니 반려묘의 행동을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며 “집사로서 책임감을 더 느끼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도시 포천’의 정체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강연이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과 건강한 반려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관심사와 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포천 인문 아카데미를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하고 있으며 세대별 맞춤형 강연과 실습형 교육을 병행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