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현대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동.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보는 것도 즐거운 이유는 무엇일까? 응원하는 팀이 승리할 땐 기쁨이, 패배할 때는 슬픔이, 그것을 넘어 다양한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예능이 사랑받는 이유다.
■ 신인감독 김연경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은 신인감독으로 돌아온 배구계의 전설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 배구 레전드 김연경 감독의 첫 감독 도전기와 ‘필승 원더독스’의 진정성 있는 성장 서사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연장 요청이 쇄도, 최근 1회 확대 편성을 확정했다.
김연경이 이끄는 팀 필승 원더독스는 실제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목표로 하며 구단주가 나타날 때까지 7경기를 치루고 4패를 하게 되면 해체된다. 알토스전 패배 후 원더독스는 한일전을 앞두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전하는 김연경의 날카로운 코칭은 선수가 아닌 시청자들에게도 하나의 원동력으로 꽂힌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되며, 웨이브에서 다시볼 수 있다.
■ 야구여왕
채널A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단장 박세리의 지휘하에 추신수와 이대형-윤석민이 각각 감독과 코치로 합류했으며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핸드볼 박하얀,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강철부대W’ 박보람, 이수연이 출연한다.
과연 스포츠 레전드들은 다른 종목에서도 ‘레전드’를 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야구여왕’은 오는 11월 25일 첫방송 된다.
■ 뛰어야 산다
MBN ‘뛰어야 산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안고 마라톤에 도전해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는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시즌2에는 ‘열혈 러너들의 극한 레이스’란 부제로 펼쳐지며 러닝에 진심인 스타들이 직접 ‘플레이어’로 각종 대회에 참여해 쟁쟁한 크루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러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뛰어야 산다’ 크루는 시즌2 방송에 앞서 세계 7대 마라톤인 ‘호주 시드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를 먼저 공개해 기대감을 더한다. 오는 11월 2일 방송한다.
■ 피지컬: 아시아
넷플릭스 ‘피지컬: 아시아’는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각각 6인, 총 48인이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겨룬다.
‘피지컬: 100 시즌1’,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국내 체육인들의 피지컬 대결에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가, 국가 대항전으로 판을 키웠다. 전설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호주 로버트 휘태커 등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등장도 주목할 점이다. 각 종목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챔피언들이 새로운 스포츠를 하는 모습이 기대를 더한다. 오는 28일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채널A, MBN,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