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윙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마수걸이 도움을 기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엄지성은 지난 25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승점 16·4승 4무 4패)는 13위로 도약했고, 패배한 노리치(승점 8·2승 2무 8패)는 23위로 추락했다.
스완지 에이스 엄지성은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4분 잔 비토프니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엄지성은 후반 29분 교체 아웃 전까지 74분 동안 슈팅 1회, 기화 창출 1회, 드리블 2회, 패스 성공률 77%(22회 중 17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엄지성에게 평점 7.4로 합격점을 부여했다.
엄지성은 스완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본다.
지난 14일 엄지성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5분 결승골이자 A매치 통산 2호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스완지는 전반 9분 마르코 스타메닉의 침투 패스에 이은 비토프니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노리치는 전반 42분 조본 마카마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에 돌입한 엄지성이 스완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후반 24분 엄지성이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낚아챈 뒤 원터치로 패스했다. 전방에 있던 비토프니크가 침착하게 타이밍을 잰 뒤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5분 뒤 엄지성은 멜케르 비델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남은 시간 스완지는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끝에 노리치를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