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국인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희비는 극명히 엇갈렸다.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고,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는 초반 퇴장으로 고개를 숙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두 팀의 한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결과는 명암이 갈렸다.
전반 16분, 카스트로프는 바이에른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를 막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디아스의 발목을 가격한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이어졌고, 묀헨글라트바흐는 수적 열세에 몰리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이후 경기는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주도로 전개됐다. 후반 19분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5분 뒤 하파엘 게헤이루(포르투갈)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5분 레나르트 칼(독일)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6%(92회 중 88회 성공)를 기록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실수 없이 후방을 지휘한 김민재의 활약은 팀의 완벽한 경기운영에 큰 버팀목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8연승(승점 24)으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3무 5패(승점 3)로 여전히 리그 유일의 무승 팀으로 남으며 최하위(18위)에 머물렀다.
결국 한국인 맞대결의 승자는 김민재였다. 카스트로프가 아쉬운 퇴장으로 빛을 잃은 반면, 김민재는 ‘철벽’다운 퍼포먼스로 바이에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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