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탁류’까지…박지환, 흥행 배우인데 “난 무능력자, 착각 NO” [엑’s 인터뷰②]

‘범죄도시’→’탁류’까지…박지환, 흥행 배우인데 “난 무능력자, 착각 NO”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박지환이 매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막을 내린 디즈니+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공개 직후 디즈니+ 주간 인기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차지했으며 10월 첫째 주 TV·OTT 화제성 차트(펀덱스 기준)에서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박지환은 ‘범죄도시’ 장이수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보스’ 등 매 작품마다 대체불가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탁류’ 종영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다작 행보와 관련해 “일은 혼자하지 않는다. 훌륭한 분들이 많다. 여러 밸런스를 맞추는 분들에게 안기면 된다. 내가 구국의 칼을 꺼내고 다니는 용자라면 지쳤겠지만 그게 아니다. 다들 대단한 아티스트들이다”라며 함께하는 배우와 스태프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작품에 임할 때 경계하는 점에 대해 그는 “내가 잘한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무능력자라는 걸 반드시 알고 들어가려고 한다. 조금이라도 아는 척 하는 순간 더 큰 걸 모르게 된다. 완전히 상대방한테 내줬을 때 더 좋은 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박지환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평소 자신의 작품을 챙겨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최선을 다했느냐만 본다. 내 스스로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느지, 위기를 모면했는지, 혼자 잘하기 위해서 피해를 끼쳤는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한다”며 “잘해도 그만이고 못해도 그만인 것 같다. 남들이 평가해주는 거라 저는 제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다. 그러다 보면 언제나 잘할 수는 없다. 그런걸로 자기를 판단하면 좋은 연기를 못하고, 좋은 배우도 되지 못한다”고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극 중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에 자리 잡은 왈패 무덕 역을 맡았다. 왈패 두목인 엄지까지 오르지만 여느 대장들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다.

싸움에도 능하지 않고, 머리가 비상한 것도 아니지만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눈치와 이를 받치는 비굴함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마지막에는 기회주의적 성격으로 시율을 배신하고 밀고를 선택하지만 마냥 밉지 않은 인물로 그려져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탁류’를 통해 또 다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는 박지환은 “매 신마다 그냥 넘어가지 않으려고 했고, 대사가 미진하면 애드리브를 쳐서 꺼내는 작업을 했다”고 연기에 대한 남다른 몰입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